반도체 강세..나스닥 24p, 다우 7p 상승

  • 등록 2001-06-07 오후 11:40:30

    수정 2001-06-07 오후 11:40:30

[edaily] 인텔의 실적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다우존스지수도 담배, 금융, 유통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거래는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7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12%, 24.90포인트 상승한 2242.6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1077.66포인트로 어제보다 0.07%, 7.42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17% 상승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2, 나스닥시장이 13대13으로 팽팽한 상태다. 오늘 장마감후 발표될 인텔의 2/4분기 매출 실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인텔주가가 2.88% 오른 상태다. 더구나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도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4%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3.49% 올랐다. 오늘 아침 유통업체들의 5월중 매출실적이 대체로 부진하게 나타난데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밖으로 지난 92년 9월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폭에 대한 기대감이 재료로 부상할만도 한데 증시가 워낙 인텔에 관심이 쏠려있다보니 별 반향이 없다. 한편 오늘 아침에는 부시 미 대통령이 1조3천5백억달러에 달하는 감세안이 서명, 정식으로 발효됨으로써 연준의 금리인하와 더불어 향후 미국의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컴퓨터, 텔레콤, 소프트웨어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기술주외에는 담배, 유통, 은행, 유틸리티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49% 상승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38% 오른 상태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0.04%, 0.40%씩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0.47% 상승중이고 컴퓨터지수도 0.7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78% 오른 상태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2.88% 상승중인 것을 비롯, 시스코 1.20%, 선마이크로시스템즈 0.80%, 브로드컴 4.02%, 델컴퓨터 0.16%, 마이크로소프트 0.5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4.06%, 주니퍼 2.82%, 그리고 시에나가 2.30% 상승중이지만 JDS 유니페이스와 오러클은 약세다. 어제 장마감후 브로드밴드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은 2/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지만 브로드컴은 최근들어 매출급락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대법원 배심원들이 필립모리스에 대해 30억달러의 배상금을 폐암환자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3.2% 하락중이고 월마트는 5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3.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타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매출실적을 보임에 따라 1.08% 하락중이다. 이밖에도 어메리칸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인텔을 비롯해 인터내셔널 페이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듀퐁, 그리고 어제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생필품업체 P&G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유통업체들의 5월중 동일점포 매출실적 발표가 많았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월마트는 5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고 가정용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레이디오쉑도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의류 유통업체인 JC페니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0.5% 감소했다고 밝혔고 탤보츠도 0.3%, 피어원이 4.8%, 인티밋브랜드가 7%, 퍼시픽 선웨어 9.8%, 그리고 딜라즈 역시 5% 감소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갭 등도 매출 감소를 밝혔다. 이로인해 유통업체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질레트에 대해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과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역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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