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200·237번지 신통기획 확정…280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

2개 구역 ‘통합적 계획’으로 숲속 주거단지 조성
순환도로 및 공원 조성 등 기반시설 정비
  • 등록 2024-08-27 오전 11:15:00

    수정 2024-08-27 오전 11:15: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200, 237번지 일대가 최고 33층, 총 2800세대 규모의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탈바꿈 한다.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200, 237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27일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서울의 서쪽 고양시와 경계에 있는 지역이지만 봉산숲 등 훌륭한 자연환경을 갖춰 주거지 정비를 통해 서울의 ‘경계’에서 ‘관문’으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같은 잠재력에 주목해 신속통합기획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2개 구역을 통합적으로 계획하고 ‘도시와 자연을 품은 숲 속 주거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역주민 모두 봉산숲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봉산숲 경계부에 봉산과 편백나무숲으로 연결되는 순환도로와 공원을 조성하고, 지형차를 활용한 단지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대상지 북측 상신초등학교와 남측 은평터널로변 버스정류장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보행 약자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 전에 정비계획 관련 서울시·자치구 주요 부서 사전협의를 실시해, 정비구역 지정이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께 정비구역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은평구 신사동 200, 237 일대는 도시관리계획 현황이나 입지 특성상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2개 지역을 통합적으로 계획해 함께 발전하는 계획방향을 제시했다”며 “서울의 서쪽 경계에서 관문으로 역할이 기대되는 입지인 만큼, 봉산도시자연공원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숲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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