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최대 컨벤션협회 총회 유치 도전

'2025 ICCA 총회' 유치 공식 선언
내년 5월 협회 이사회 투표로 결정
유치 시 2003년 부산 이어 두번째
80개국 1천명 마이스 전문가 참여
4일 한국관광공사 등 유치위 발족
"국제회의 도시 브랜드 강화 기대"
  • 등록 2023-08-04 오후 2:38:43

    수정 2023-08-04 오후 2:51:22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4일 종로구 관철동 서울관광재단 회의실에서 진행된 ICCA 총회 유치위원회 발족식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기 코엑스 사장, 구재형 파르나스 팀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 회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2025년 제63회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이 2년 뒤 열리는 ICCA 총회를 유치하면 국내에선 지난 2003년 부산 이후 두 번째로 총회가 열리게 된다.

서울시는 4일 종로구 관철동 서울관광재단 회의실에서 ICCA 총회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성공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마이스협회,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등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ICCA는 국제협회연합(UIA)과 전 세계 컨벤션(국제회의)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963년 설립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협회에는 91개국 1025개 마이스 관련 기관과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협회가 매년 발간하는 각종 통계 보고서와 국가·도시별 국제회의 개최순위는 전 세계 컨벤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시와 재단은 ICCA 총회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회의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지 선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전문가들을 상대로 국제행사 개최에 필요한 시설 경쟁력과 운영 역량 등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서다.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불붙은 인프라 개발 경쟁에서도 선제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시와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 추월 대상이자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는 샌즈그룹과 겐팅그룹이 2026년까지 8조원을 들여 전시장과 회의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난해 11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61회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일본은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간사이 일대에 대형 복합리조트(IR)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이 추진 중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보다 5배 많은 10조원이 투입되는 오사카 복합리조트는 국내 관광·마이스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립한 5개년(2023~2027년) 중기 발전계획에 따라 마곡(서부권)과 잠실(동남권), 서울역(도심권) 일대를 3대 거점으로 조성하는 마이스 첨단화·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80여개국에서 1000여명 마이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ICCA 총회는 마케팅 효과는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서울 관광·마이스 업계와 시장에 활력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 ICCA 총회 서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ICCA 총회 2025년 개최지는 오는 11월 태국 방콕 총회에서 2~3개 후보지를 1차 선정한 뒤, 내년 5월 독일에서 열리는 아이멕스 프랑크푸르트(IMEX Frankfurt)에서 최종 경쟁 프리젠테이션과 이사회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ICCA 총회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컨벤션 지식 허브로, 유치에 성공할 경우 마이스는 물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해외지사 등 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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