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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4일 종로구 관철동 서울관광재단 회의실에서 ICCA 총회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성공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마이스협회,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등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ICCA는 국제협회연합(UIA)과 전 세계 컨벤션(국제회의)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963년 설립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협회에는 91개국 1025개 마이스 관련 기관과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협회가 매년 발간하는 각종 통계 보고서와 국가·도시별 국제회의 개최순위는 전 세계 컨벤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불붙은 인프라 개발 경쟁에서도 선제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시와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 추월 대상이자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는 샌즈그룹과 겐팅그룹이 2026년까지 8조원을 들여 전시장과 회의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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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수립한 5개년(2023~2027년) 중기 발전계획에 따라 마곡(서부권)과 잠실(동남권), 서울역(도심권) 일대를 3대 거점으로 조성하는 마이스 첨단화·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80여개국에서 1000여명 마이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ICCA 총회는 마케팅 효과는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서울 관광·마이스 업계와 시장에 활력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 ICCA 총회 서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ICCA 총회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컨벤션 지식 허브로, 유치에 성공할 경우 마이스는 물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해외지사 등 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