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융복합 수소충전 사업 진출

  • 등록 2023-03-15 오전 11:28:41

    수정 2023-03-15 오전 11:28:4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리기술(032820)은 융복합 수소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말 한국가스공사(036460), 삼성물산(028260), 현대로템(064350), 우드사이드 등이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인 ‘하이스테이션’에 2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하이스테이션은 2022년 10월 융복합 수소충전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경남 통영시와 수소교통복합기지 실시 협약을 맺고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버스 전환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스테이션은 춘천, 충주, 부산, 제주, 대구 총 6개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협력해 순차적으로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예산은 750억원에 달한다.

사업이 가장 먼저 추진되는 통영충전소는 통영시 광도면 시내버스 차고지 인근 유수지 3630㎡에 수소충전 시설과 사무실, 차량 정비고와 수소경제 홍보체험관 등이 구축된다. 186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영충전소가 완공될 경우 일일 1920㎏의 수소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시내버스 77대, 일반 승용차 384대가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통영시의 시내버스 운영사들은 통영충전소의 구축 일정에 맞춰 기존 디젤 버스 108대 전량을 수소버스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이스테이션의 수소충전소는 천연·바이오가스 등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 및 판매하는 융복합 사업 모델로, 대량의 수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 기존 수소충전소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소 운송비를 줄여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하이스테이션의 융복합 수소충전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사업과 연계가 가능하며 자자체와 협의를 통해 설비 구축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충전소의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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