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도시철도 2호선 대전역 경유노선으로 추진"

기존 KTX에 도시철도 1호선 광역BRT 환승센터와 통합연계
대전 도철 2호선 2027년 개통 목표로 7492억 투입 내년 착공
  • 등록 2021-05-25 오전 11:20:53

    수정 2021-05-25 오전 11:20:5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대전역 경유 노선. 그래픽=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노선이 변경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의 이용 편의와 도시철도 1호선, BRT와의 원활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대전역 경유 노선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역 경유는 인동네거리에서 대전역 네거리를 지나 대전지하차도를 통과해서 우회전, 대동역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며, 대전역 서광장과 동광장 쪽에 신규로 정거장 2개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대전역은 하루 평균 5만 4000명이 이용 중이다. 도시철도 1호선도 하루 평균 1만 5000명이 이용하는 대전의 교통요충지로 동광장 쪽에 건설되는 광역BRT 환승센터가 2023년 완공되면 대중교통 환승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대전역 경유 논란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러나 그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의과정에서 세밀한 검토가 어려워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착수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검토해 최종 변경이 확정됐다. 도시철도 2호선이 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환승 없이 대전역을 이용할 수 있어 트램 이용객 증대는 물론 대전을 찾는 사람들의 교통편의를 제공,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역 경유와 별도로 2019년 1월 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이 이뤄진 후 신규 도시철도 건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95㎞ 구간에 40건이 접수, 검토됐지만 2호선과 병행추진은 어려워 올 하반기부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우선 순위를 가른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대전역 경유로 대중교통 연계기능 강화로 시너지효과 발휘는 물론 혁신도시 개발 등 도시재생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사업비 7492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36.6㎞, 정거장 3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 중이다. 2022년 말까지 설계가 완료되면 바로 공사에 착수해 2027년 개통한다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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