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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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전면 철군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의 대규모 감축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으로 몇 주 안에 7000명 이상의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은 1만4000명 이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타국의 분쟁에 끼어들 이유가 없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시리아 철군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미군의 해외 주둔 임무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왔다.
시리아 철군을 반대했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바로 교체 발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국방부 장관을 지낸 매티스 장관이 내년 2월 말을 끝으로 퇴임할 것”이라면서 “새 국방장관을 곧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티스 장관의 재임 동안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특히 새로운 군사 장비를 사는 측면에서 그랬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