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서울 한강이남 평균 넘어섰다

3.3㎡ 당 2245만원..2016년 동안 15%↑
한강이남 11개구 평균보다 12만원 높아
  • 등록 2017-01-04 오전 11:01:23

    수정 2017-01-04 오후 7:29: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한강 이남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넘어섰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245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2233만원)보다 12만원 높은 수준이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2015년 12월까지만 해도 3.3㎡당 1943만원으로 서울 한강 이남 지역 평균 가격인 2043만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가격 역전현상이 시작됐고 3개월이 지나도록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강 이남 11개구 중 강남(3549만원)·서초(3265만원)·송파구(2446만원) 등 3곳만 위례신도시의 평균 매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그러나 양천(2039만원)·강동(1849만원)·영등포(1711만원)·동작구(1654만원) 등 8개구는 위례신도시보다 집값이 낮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한 해 동안 15%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8%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초강세를 보인 것이다. 서울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데다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신도시 모습이 어느 정도 갖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지난해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공공택지 공급 축소 방침도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위례신도시 내 신규 분양이 끊긴 가운데 공공택지의 희소가치까지 더해지며 분양권 거래가 높은 웃돈을 주고 이뤄졌기 때문이다.

다만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투자심리 또한 위축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장기적으로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철 경전철 사업의 주간사가 바뀌는 등 교통망 확충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과 인근 판교신도시에 비해 자족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위례신도시 가치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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