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245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2233만원)보다 12만원 높은 수준이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2015년 12월까지만 해도 3.3㎡당 1943만원으로 서울 한강 이남 지역 평균 가격인 2043만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가격 역전현상이 시작됐고 3개월이 지나도록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공공택지 공급 축소 방침도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위례신도시 내 신규 분양이 끊긴 가운데 공공택지의 희소가치까지 더해지며 분양권 거래가 높은 웃돈을 주고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장기적으로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철 경전철 사업의 주간사가 바뀌는 등 교통망 확충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과 인근 판교신도시에 비해 자족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위례신도시 가치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