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 사장단이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했다. 특히 영국이 대영제국(the British Empire)으로 불리던 19세기를 넘어 현재까지 건재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청취했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는 설혜심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설 교수는 서양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관심을 받고 있는 역사학자다.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 ‘서양의 관상학 그 긴 그림자’, ‘제국주의와 남성성’ 등 인문학 도서들을 저술한 바 있다.
설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영국이 흥망성쇠를 거치면서도 현재까지 건재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영국이 제국이었다가 몰락의 길을 걸었음에도 지금까지 왜 영향력이 있는가에 대해 들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증권의 서초사옥 이전과 관련 “연말까지는 이사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1분기 43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2분기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