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청소년들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9천편 넘는 아이디어 접수돼.. 과학 발명영재 등용문
  • 등록 2014-11-28 오후 2:16:48

    수정 2014-11-28 오후 2:16:4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가 청소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는 공모전으로 ‘과학 발명영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003550)가 운영하는 청소년과학관 LG사이언스홀은 28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제16회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실생활 속에서 과학의 원리를 응용해보며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해지도록 돕기 위해 LG가 민간기업 최초로 지난 1999년 시작해 진행해 오고 있다. 2009년 이후부터는 매년 9000편이 넘는 아이디어 접수되며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도 ‘생활을 유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모든 과학 아이디어’를 주제로 지난 7월 공모전을 시작해 전국 초·중·고교 928개 학교에서 총 9125편의 기발한 생활과학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올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대상)은 초·중·고 부문별로 각각 △유아용 지하철 의자 △아이스 트리(Ice Tree) △높낮이 조절형 카탈로그 꽂이함이 차지했다.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유아용 지하철 의자’(박시현·경기도 남양주 도농초 6학년)는 아기를 동반한 엄마가 지하철 탑승 시 아이를 옆에 편히 앉혀 보살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등부 대상을 받은 ‘아이스 트리’(장원준·광주 동명중 3학년)는 얼음이 아닌 나뭇잎 모양의 막대를 개발해 음료의 청량감과 시원함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고등부 대상으로 선정된 ‘높낮이 조절형 카달로그 꽃이함’(김도희·인천 가림고 1학년)은 커터 칼의 격자 홈을 적용해 꽂이함 속 안내물들이 모두 잘 보일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초·중·고교 부문별로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3명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9명 △장려상 200명 총 221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본선(동상 이상) 경쟁률 약 434대 1에 달하는 수치다.

LG는 본 수상과는 별도로 초·중·고교 부문별 수상자와 응모건수를 합해 가장 많은 성과를 올린 3개 학교를 선정해 ‘특별상’으로 55인치 LED 3D 스마트 TV를 기증한다.

한편 이날 시상식 이후에는 카이스트가 주최한 ‘특허출원 캠프’가 열려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1박2일 동안 본인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직접 특허명세서를 작성하고 온라인으로 전자출원을 해보는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론·실습 과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유아용 지하철 의자(박시현, 경기도 남양주 도농초 6학년)는 좌식 책상 다리와 의자의 원리를 이용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설계했다. 아기를 데리고 지하철에 탑승한 엄마가 아이를 옆에 앉혀 편하게 보살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이스 트리(장원준, 광주 동명중 3학년)는 무더운 여름철 즐겨 마시는 탄산음료를 빨리 시원하게 하기 위해 얼음을 가득 채우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녹는 얼음으로 인해 음료의 청량감과 시원함이 빨리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됐다. 음료에 얼음대신 나뭇잎 모양으로 표면적이 넓은 ‘아이스 트리’를 꽁꽁 얼려 넣으면 얼음보다 음료를 보다 더 빨리, 골고루 차갑게 만들 수 있다.
높낮이 조절형 카탈로그 꽂이함(김도희, 인천 가림고 1학년)은 외형은 그대로 두면서 안에 내용물만 필요에 따라 올렸다 내렸다 조절할 수 있게 디자인을 고안했다. 여러 안내물들이 꽂혀있을 때 잘 보이지 않던 뒷부분 안내물들까지 볼 수 있다.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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