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그룹은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글로벌챌린저 2014’ 시상식을 개최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약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5개팀 140명의 대학생들이 선발돼 여름방학 동안 2주에 걸쳐 20여개 국가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
LG는 대학생들이 탐방 후 제출한 탐방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글로벌상 1팀 등 본상 7개 팀과 특별상 4팀 등 총 11개 팀 44명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 및 인사담당 임원과 ‘LG글로벌챌린저’ 대학생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세계 곳곳을 직접 둘러 본 경험들은 여러분들의 앞날을 개척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한 뒤 “끊임없이 생각의 힘을 기르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번에 쌓은 경험과 생각을 창의적으로 펼쳐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라”면서 “LG는 앞으로도 열정과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상은 ‘친환경 스티로폼 부표 연구’를 주제로 미국을 탐방한 뒤, 식물성 폐기물과 버섯 균사를 이용한 바다 위 친환경 부표의 사용 방안을 제시한 한동대학교 팀이 수상했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먹이사슬을 따라 인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친환경 부표 제조 기술과 부표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 현황 등을 탐방한 후, 이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정부 지원과 어민 교육, 의식개선 캠페인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팀의 주제가 참신하고, 구체적인 방안 제시로 실제 해양오염 감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상에는 ‘모듈러주택의 대량 공급 방안’의 숭실대 팀, 「벌의 생태계 보전 연구」의 인하대 팀, 우수상에는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술적 방안 탐색’의 국민대 팀, ‘모두가 편한 민원서식 리디자인’의 건국대 팀, ‘공유경제 확산 방안 연구’의 부산대 팀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글로벌상은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양조장과 연구기관 등을 탐방한 서강대학교 팀이 수상했다.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예멘, 일본 등 4개국 유학생으로 구성된 서강대 팀은 외국인들의 관점에서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막걸리 수출 컨트롤 타워 설립 △막걸리병 디자인 표준화 △막걸리 연계 건강상품 출시 등을 제안했다.
LG는 글로벌상을 수상한 외국인대학생 1개 팀 4명에게 인턴자격을 부여했다.
LG는 ‘LG글로벌챌린저’의 아이디어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탐방보고서를 책으로 재구성해 전국 450여 대학교, 공공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LG의 대학생 대상 홈페이지인 ‘러브제너레이션(www.lovegen.co.kr)’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1995년 시작해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원조격으로 현재까지 총 655개 팀, 2480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이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탐방한 거리는 지구 315바퀴(1257만8622Km)에 이르며, 탐방한 국가는 세계 60개국, 770개 도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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