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총장은 이날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면서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저의 신상에 관한 모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한번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현 정부 들어 법무부와 청와대에 이어 검찰의 주요 인사가 스캔들 때문에 물러나는 좋지 않은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김학의 당시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지난 7월 접대를 받으면서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김 전 차관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청와대는 채 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