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이삿짐을 싸는데 지친 세입자라면 공공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자. 임대료가 시중 전·월셋값에 비해 싸고 내집처럼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입주자격이 까다롭긴 하지만 무주택 세입자라면 적극 노려볼만하다.
서울에 사는 무주택 신혼부부라면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70% 수준인 장기안심주택이 제격이다.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는 데다 서울시가 보증금의 30%(4500만원 한도)까지 무이자로 지원해 준다. SH공사는 이달 25일까지 1370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
주변 임대료의 80%선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도 내달부터 쏟아진다. SH공사는 내달 서울 양재동을 시작으로 연내에 장기전세주택 56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최장 20년 동안 살 수 있으며 임대료는 2년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된다.
저소득층은 3월부터 쏟아지는 국민임대주택을 주목하는 게 좋다. 국민임대는 최장 30년까지 살 수 있다.
SH공사는 3월6일부터 서울 내곡보금자리지구 7블록에서 국민임대 217가구를 공급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역시 같은 달에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A17블록에서 국민임대 1331가구를 내놓는다. 별내지구는 지난달 경춘선 별내역이 개통하는 등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국민임대는 까다로운 소득·자산기준을 갖춰야 한다. 기본적으로 해당지역 무주택 가구주로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80만원(3인이하) 이하여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무주택자는 3월 서울 서초보금자리 A3블록에서 공급되는 영구임대 예비입주자 선정에 관심을 둘 만하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이다.
| ▲출처=LH·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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