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주, 실적 기대에 `활짝`..외국인 "사랑해요 LG"

LG전자·LG화학 `하이킥`
올해 전망 긍정적+가격 메리트
  • 등록 2012-02-02 오후 3:35:16

    수정 2012-02-02 오후 3:35:1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그룹 관련주가 2일 동반 상승했다. 증시에 상장 된 LG그룹사 주식 18개 종목(우선주 포함) 중 13개 종목이 올랐다.

특히 지주사인 LG(003550)는 6% 가량 급등했다. 자회사 지분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G화학(051910)LG전자(066570)의 주가가 6% 안팎으로 뛴 덕분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3% 넘게 올랐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034220) LG생활건강(051900) LG상사(001120) LG하우시스(108670)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 같은 LG그룹주의 동반 상승은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덕분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LG전자와 LG유플러스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두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지난해 8월 폭락장 이후 반등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저가 매력도 돋보인다고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LG화학,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등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금액만 합쳐도 205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전체 순매수 규모(9098억원)의 4분의 1에 육박했다.

한편 LG화학은 41만원대로 올라서며 지난해 8월10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9일째 랠리를 이어간 LG전자도 지난해 6월8일 이후 처음으로 9만1000원대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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