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국채시장이 안정된 가운데 독일과 미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불안했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5.35포인트(3.09%) 오른 1848.41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유로존 위기 완화 및 유럽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주는 소식이 줄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의 3년만기 장기대출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에 스페인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또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두달 연속 개선됐고, 미국 신규 주택착공지수도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지표 호조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장초반부터 40포인트 급등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기관과 함께 `쌍끌이 매수`에 나섰고, 코스피도 발맞춰 상승폭을 꾸준히 키웠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 호조와 더불어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 등으로 글로벌 증시들이 모두 상승했다"며 "다만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 만큼 아직까지는 단기반등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업종이 올랐다. 건설업이 5.23% 급등한 가운데 운수창고 은행 전기전자 업종도 4%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 대부분 업종이 2~3%대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4.45% 오른 105만7000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055550)도 증권사 호평과 더불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6.3% 급등했다. 이외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4%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70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50종목이 하락했다. 53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5억954만주, 거래대금은 4조887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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