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의 경우 겨울철이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정유사들의 이익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1년을 기준으로 볼 때 글로벌 정제 설비 증설은 제한적인 반면 중국 휘발유 수요는 본격적으로 증가해 정유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오승규 이트레이드증권 책임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 및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현재와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 더욱 과감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주 중심의 구도가 변하기 쉽지 않다"며 특히 그동안 주춤했던 정유주의 반격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안주유소 및 정유가격 인하 압박 등 정책리스크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 제2의 통신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정책리스크가 부담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정유사들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을 통한 매출 및 이익 증대를 꾀하고 있어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효성 측면에서 대안주유소의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은데다 설사 만들어진다해도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단계를 단축시켜 기름 값을 낮추는 방안인 만큼 정유사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