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중복당첨자 또 나왔다

다른 응모티켓에 같은 숫자 써넣어 2번 당첨
28일 당첨금 40.3억 수령..중복당첨 확인
  • 등록 2009-07-29 오후 3:06:07

    수정 2009-07-29 오후 3:06:07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한 사람이 같은 회차 로또 복권 1등에 중복당첨된 사례가 또 다시 나왔다.

나눔로또와 농협은 지난 18일 추첨한 제346회 로또 복권 1등 당첨자 5명중 전주시 모 판매점에서 수동 방식으로 복권을 구입한 A씨가 2번 당첨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A씨가 지난 28일 오후 1등 당첨 복권 2장을 들고 서울 농협 본점에 당첨금을 찾으러 왔다"며 "이로써 중복당첨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받는 당첨금은 40억3545만4680원(세전)으로, 제346회 1등 각자 당첨금 20억1772만7340원(세전)의 2배다.

당초 나눔로또와 농협은 전주시의 이 당첨자가 동일인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었다.

복권 응모티켓이 다르고 비록 짧긴 하지만 발매시간에 시차가 있어 아예 다른 사람이거나, 친구·가족이 복권을 나눠가진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서로 다른 응모티켓에 각각 한번씩 1등 당첨숫자(5·13·14·22·44·45)를 써넣어 행운을 거머쥔 것으로 전해졌다.

2기 로또사업 개시이후 1등 중복 당첨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첫번째 사례(2회 중복)와 두번째 사례(5회 중복)의 경우 같은 응모티켓에 같은 숫자를 써넣어 중복당첨이 이뤄졌다. ☞「로또 1등 한번에 2번…`억세게 운좋네`(1월12일 오전10시51분)」기사 참고

로또 1등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이러한 확률은 사람이 들판에서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도 훨씬 낮고, 심지어 여섯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450만분의 1) 보다도 더 드문 확률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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