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기업실적 등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주가 움직임의 폭도 매우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일중 변동폭은 23포인트에 불과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미국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특히 뉴욕 주요지수가 기대 이상의 베스트바이 실적과 경제지표 등에 힘입어 2~3% 이상 오른 것이 상승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누적된 피로감에 장중 보합권까지 낙폭을 축소했고, 이후 상승 출발했던 일본 홍콩 등 주변 아시아시장들도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코스피도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달러-원 환율이 닷새만에 상승반전한 것도 부담이 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51%) 떨어진 1237.5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58억원 팔자우위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39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75억원 순매수 등 총 184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증권 건설업종이 4% 이상 떨어지며 업종 내에서 가장 부진했고, 기계 은행 전기가스업 의약품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 종이목재 통신업 화학업종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중공업(009540) SK텔레콤(017670) 등 외국인 매수가 몰린 종목들은 양호했지만,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은행주와 대우증권(006800)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 등 증권주 같은 금융주들이 일제히 고전했다.
정부의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에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가 올랐고, D램 현물가격 반등 기대감에 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주도 오름세를 탔다.
동양제철화학(010060)이 외국계 혹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14% 이상 급등했고, 알앤엘바이오(003190)가 류마티스 환자를 치료성공사례를 밝히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6개 상한가 포함해 293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 포함 529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9431만원과 6조9373억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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