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 올림픽대표 19人, 첫 동반 훈련

축구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함께 소집돼 이란전 및 일본전 준비
  • 등록 2006-11-07 오후 4:50:00

    수정 2006-11-07 오후 4:50:00

[노컷뉴스 제공] 복잡다단한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 베어벡호가 7일 소집돼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태극전사 19인이 7일 오후1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동시 소집됐다. 성인대표팀 선수들과 올림픽대표팀이 동시에 소집, 함께 훈련하는 것인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소집된 선수들은 K리그 플레이오프, FA컵 준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결승전에 나서진 않는 울산, 부산, 제주, 광주, 대전, 대구 등에 소속된 선수들로 이날 오후 5시부터 첫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베어벡호는 오는 15일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이란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 최종전을,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4일 창원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K리그 간판 스타들이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대거 이번 소집에서 제외되면서 많은 새 얼굴들이 파주에 모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대표팀에서 많이 배워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오른 발목 부상으로 한달여간 일본에서 재활을 하고 돌아온 올림픽 대표팀의 수비수 이강진(부산)은 "부상없이 잘 할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과 함께 "홍명보 코치에게 경기 운영 능력 및 경기를 풀어나가는 플레이스타일을 배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광대뼈 골절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빠질 위기에 놓인 전북 수비수 정인환 역시 다부진 각오를 내놨다. "아직은 완쾌된 상태가 아니라서 보호대를 써야한다"는 정인환은 "경기에 나설 수만 있다면 그라운드에서 위축됨 없이 뛰어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란전과 일본 친선경기 명단 양쪽 모두 이름을 올린 부산의 공격수 이승현은 "어느 경기에 투입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형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란전에 뛰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년여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청소년대표 출신의 울산 공격수 양동현은 "너무 오랜만이라 파주NFC가 낯설게만 느껴진다"며 "처음 연락을 받았을때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나 소속팀 경기에 많이 뛰면서 경기감각이 좋아졌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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