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 7월 기존 주택판매가 2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주택 재고는 13년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미 경기 둔화에 대한 관측이 증폭됐다.
티앤디 자산운용의 카미야 타카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주택시장 약세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기 둔화가 수출주 약세로 이어져 수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 증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체인 도요타(-2.17%)와 혼다(-1.27%), 닛산(-1.30%)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가전업체인 캐논(-2.27%)과 소니(-2.86%), 샤프(-1.69%) 등 수출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신일본제철과 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미탈스틸이 미 합작회사에 자동차용 강판 생산 공장을 건설해 생산량을 늘린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보도했다. 신일본제철은 0.20% 상승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09% 떨어진 6550.64에 마감됐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2.07% 밀린 56.9대만달러에 거래됐고, 델타 일렉트로닉스도 1.16% 하락했다.
반면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는 0.26%와 0.08% 각각 상승했다. 인도 증시의 센섹스30 지수는 0.28% 하락 중이다. 인도 2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인포시스가 하락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