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기업들의 3/4분기 실적발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약세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했다. 탄저균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고 탈레반 정권이 아프간에 투입된 미군 특수부대에 대응하기 위해 병력을 증파하는 등 아프간 사태 역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22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47%, 7.84포인트 하락한 1663.4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178.81포인트로 전주말에 비해 0.27%, 25.30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18% 하락한 상태다.
워싱턴 DC 지역의 우편배달원 5명이 추가로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데다 그중 한명은 탄저균을 흡입한 것으로 밝혀져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탄저균을 흡입한 환자가 사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아프간 사태도 미군 특수부대와 증파된 탈레반 병력간의 지상전이 확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실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실적발표가 줄을 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3M이 3/4분기 주당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09달러를 상회한 1.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4/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으로 경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다우종목인 미국내 2대 로컬 전화업체인 SBC커뮤니케이션은 퍼스트콜의 예상보다 1센트 하회한 주당 59센트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수천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고 자본지출도 20% 가량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 역시 하락중이다.
프린터업체인 렉스마크는 3/4분기 주당순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4/4분기 실적추정치도 하향조정했고 기존인력의 12%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가전업체인 지멘스도 3천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델컴퓨터와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유업체인 코노코는 3/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58센트를 크게 상회한 6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