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며 “탄핵소추위원으로 하루빨리 헌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를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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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원회 위원장인 정 의원은 14일 국회 탄핵소추 직후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항상 국민이 승리했다”며 “오늘 국민이 승리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아서지 않았다면 국회는 헌법에 보장된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1980년 5월 광주가 2024년 12월 서울의 밤을 지켜주셨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에서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로 가결돼 즉시 헌법재판소로 탄핵 심판 사건이 접수됐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6일 재판관회의를 소집하고 주심 재판관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