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이상기온 탓 사과 발아 앞당겨져…피해 예방해야"

  • 등록 2023-04-06 오전 11:36:46

    수정 2023-04-06 오전 11:36:46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봄철 이상 고온으로 사과꽃 조기개화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6일 경기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봄철 이상고온으로 사과 발아기가 앞당겨져 개화도 평년에 비해 5~10일 가량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포천시 제공)
개화기를 기준으로 저온(-1.7~-2.8℃)에 30분 이상 노출될 경우 개화기 저온 피해를 받게 되며 동일한 지역이라도 경사지 과원보다 평지 과원에서 피해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수 식재, 인공수분 등을 통해 충분한 결실량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저온 시 방상팬·열풍방상팬을 활용한 송풍법, 물을 살포해 온도를 유지하는 살수법, 연소자재를 점화하는 연소법 등을 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저온 피해를 입은 농가는 요소 등을 엽면시비해 생육을 촉진하도록 유도하고 수량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를 받지 않은 꽃을 찾아 인공수분을 실시 해야한다.

적화제나 적과제는 피해 상황을 고려해서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적과는 착과 여부 및 과형이 확실시 된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농사에 가장 중요한 개화기에 저온이 예보돼 농가들의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과원 관리로 피해를 예방하고 열매가 안정적으로 착과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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