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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다카야 마사노리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냉장고, TV는 유상 대여 대상이다. 적절한 시점에 주문이 있다면 조직위가 제공할 책무가 있고 당연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러시아 측에서 요청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요청이 있다면 가능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해 세계 각국 선수들의 불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일본 선수들은 선수촌이 아닌 별도의 숙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4~5명의 선수가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이 1개뿐이고 TV와 냉장고가 없으며 에어컨 리모컨이 일본어로만 돼 있는 등 이곳저곳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런 와중에 일본의 탁구와 유도, 레슬링 등 메달 유망 종목 선수들은 외부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선수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익숙한 연습 시설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도 선수촌이 아닌 호텔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또 미국 대표팀은 후쿠시마산 식자재가 제공되는 선수촌 음식 대신 자국에서 공수한 음식을 먹기로 했다.
일본은 선수들에게 별도의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한 한국 정부에 대해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