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이배(
사진)
제주항공(089590) 대표이사는 22일 “유연한 시장 대응을 위해 기단 규모를 축소 및 재조정하고 항공운송 등 핵심역량이 아니었던 사업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시장 위축에 따른 위기 돌파를 위해 기존 항공운송 사업을 축소하고 신사업을 개척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창립 16주년 기념 언택트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2021년은 제주항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에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유연성 △끊임없는 도전 △구성원간 배려와 협력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불확실성이 극대화한 상황에서는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는 과거에 해본 적 없는 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즉시 참여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항공만의 차별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전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변화는 오직 도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서비스시스템(PSS)의 교체를 위해 IT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PSS 운용사로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를 선정했다. 나비테어의 차세대 고객서비스시스템은 유럽의 라이언에어, 동남아시아의 에어아시아, 호주의 젯스타 등 전세계 60여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믿을 사람은 고통의 짐을 함께 지고 가는 동료들 뿐”이라며 “희망을 가지고 여행이 일상이 되는 날까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