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사드 언제 철수?"-美 해리스 "北 위협 없어지면"

  • 등록 2018-06-22 오전 10:48:26

    수정 2018-06-22 오전 10:50:4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가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철수 가능성을 14일 열린 미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에서 언급한 것이 21일 알려졌다.

미국 정부 고위 인사가 사드 철수 가능성에 대해 발언한 적은 처음이다. 특히 해리스 지명자는 미 태평양사령관 출신으로 한반도 사드배치를 주도했던 당사자이기 때문에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의회중계방송국 녹취록에 따르면 해리스 지명자는 마르코 루비오(공화)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사드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아니라 오로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때문에 한국에 있는 것”이라며 답변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없어진다면 배치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필요성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미 대사 지명자 상원 인사청문회 장면(사진=JTBC뉴스룸 방송 캡처)
루비오 의원은 해리스 지명자가 미 태평양사령관으로서 사드의 한국 배치를 주도한 점을 지적, “북한이 장거리미사일과 핵 능력을 보유하지 않게 되더라도,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한국과 인도 태평양지역에 미사일 방어 체계를 배치하는 게 미국의 국가안보에 여전히 이익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해리스 지명자는 “사드는 북한으로부터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막는 용도의 매우 전술적 무기체계”라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이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이라고 묻자 “노(no), 노, 노”라며 “사드는 한국을 향해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방어용이다. 사드는 한국에 있는 미국인들과 한국 및 한국 국민을 방어하기 위해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한국 방어용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가진 한국 외교부 기자단과의 면담 자리에서 사드 철수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 물었다.

한국 취재진이 ‘사드 갈등으로 한·중간 국민감정이 상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있느냐’고 묻자 중국 당국자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따라 한가지 문제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더 사드가 필요한지 문제”라며 “핵 문제가 어떤 단계에 이르면 사드가 한국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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