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컬링 은메달 축전 “온국민이 한마음으로 ‘영미’ 외쳤다”

27일 페이스북 통해 축전 공개 “여자 컬링 은메달은 국민메달”
김은정·김경애·김영미·김선영·김초희 선수 사연 담아 축전
  • 등록 2018-02-27 오전 10:56:43

    수정 2018-02-27 오전 10:56:4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축전에서 “여자 컬링의 은메달은 국민메달”이라면서 “우리의 비석치기 놀이가 국가대표를 만들었다. 모두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평범한 소녀가 평범한 친구를 만나 대단한 일을 이뤘다”며 “여자컬링 ‘팀킴’ 이 경기하는 모습을 오래오래 보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축전에서 김은정,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 선수 등 여자 컬링팀 소속 선수 개개인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특별 메시지도 담았다.

우선 “매 경기 진지하게 임한 김은정 선수가 ‘영미’를 외칠 때 마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함께 외쳤다”며 “김 선수의 바람대로 우리 모두가 컬링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순간 김경애 선수의 손끝에서 나온 정확한 더블테이크 아웃에 우리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며 “언니와 항상 의지하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김영미 선수는 쉴 새 없는 스위핑으로 스톤을 정성스럽게 정확한 자리에 보냈다”며 “김영미 선수 덕분에 전국의 ‘영미님’ 들이 어깨가 으쓱했을 것이다. 김 선수 아동후원 봉사도 감탄스럽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김선영 선수가 일본 경기에서 보여준 95%샷 성공은 환상적이었다”며 “스위핑으로 어깨가 아파도 행복하다는 김 선수는 진정한 분위기 메이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컬링을 너무 사랑하는 김초희 선수가 있어 ‘팀킴’ 은 완성되었다”며 “베이징까지 언니들과 즐겁게 당당하게 걸어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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