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中 반도체 업황 호조에 관련종목 주목

1Q 실적 바탕으로 2Q 기대주에 관심↑
현대산업·휴젤, 바닥친 주가 저점매수 기회
  • 등록 2017-04-16 오후 3:22:47

    수정 2017-04-16 오후 3:22:47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중국의 반도체업종이 호황을 맞으면서 국내에서도 관련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등 전방업체를 앞세워 본격적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16일 증권사들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이 나란히 SK하이닉스를 추천종목에 올렸다. KB증권은 “여전히 견조한 업황과 3월 D램(DRAM) 고정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에서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도 “2분기 중국 업체들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예상되며 듀얼카메라 탑재로 D램 컨텐츠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도시바 지분 경쟁에서 대만과 중국 업체 가능성이 작아졌고 인수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고 소개했다.

SK증권은 한미반도체(042700)에 대해 “비전플레이스먼트에 대한 중화권 패키징 전문 업체들의 주문 증가가 전망된다”며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후공정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EMI Shield(전자파차폐) 장비와 SK하이닉스향 신제품의 매출 기여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AP시스템(265520)을 추천주로 꼽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각각 63.7%, 202.5% 증가가 전망되고 기존 사업(ELA, LLO)내 높은 지배력과 신규 제품군(Lamination)장비 매출 증가 등으로 분할 이후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안정된 실적을 토대로 향후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도 눈에 띄었다. KB증권은 한화케미칼(009830)을 추천목록에 올리며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웨이퍼 가격하락으로 태양광사업의 이익개선 가능성이 확대되고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수익성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금융지주(086790)의 경우 판매관리비 등 비용효율성 개선 폭이 가장 크고 올해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이유로 KB증권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CJ CGV(079160)에 대해 “‘분노의 질주8’의 개봉을 필두로 전년 기저효과와 맞물리면서 강한 성장 기대감이 제기된다”며 “한국과 터키의 박스오피스 성장에 따른 실적 강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LG전자(066570)에 대해서는 “2분기 이후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부문 사업구조 개선 효과 기대가 있다”며 “VC(전장부품)부문 중국 자동차업체향 전장부품 납품이 본격화되고 2분기부터 가전과 TV 성수기 진입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닥을 친 주가에 기술적 반등 기대를 받는 종목도 제시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유안타증권이 현대산업(012630)과 관련해 “최근 거듭된 주가하락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했다”며 “주택경기는 시장 우려와 달리 양호한 흐름 지속 중”이라고 추천종목으로 언급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코스닥시장에서 휴젤(145020)에 대해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심사결과 보고서 발표로 휴젤의 보툴렉스가 부작용이 나타난 것처럼 잘못 보도되며 주가가 급락했다”며 “펀더멘탈 관점에서 변동사항 없고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주가는 저점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036570)가 “상반기내 ‘리니지M’ ‘MxM’ 출시 기대치가 증가한다”며 “‘파이널블레이드’ ‘리니지레드나이츠’ 성과의 고무적인 수준으로 게임 런칭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을 추천하면서 한진해운 관련 손실을 제거하고 유상증자를 투입해 재무구조가 지난해보다 안정적이라며 “지난달 28일 유상증자 물량 상장으로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민앤지(214180)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740억원, 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69%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서비스 안정적인 가입자 수 증가를 바탕으로 한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중국 패널업체 봉지재(Encap) 장비 수주 등 미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국내 유일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 및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봉지재 장비 제조사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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