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복권 구매자의 55.3%는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에 속했다. 작년 1월~11월 사이 복권을 산 적 있는 100명 중 55명은 가구 월 소득이 400만원을 넘는 고소득층이었다는 뜻이다. 이 비율은 2014년 40%에서 1년 새 무려 15.3%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중·저소득층 점유율은 쪼그라들었다. 전체 복권 구매자 중 월평균 소득 300만~399만원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6.1%로 1년 전보다 10.7%포인트나 줄었다. 월 소득 200만~299만원 가구도 4.4%포인트(16.9→12.5%), 199만원 이하 가구도 0.3%포인트(6.2→5.9%) 각각 감소했다.
최근 1년간 복권을 한 장이라도 사봤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56.5%로 1년 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한 번 로또 복권(장당 1000원)을 살 때 평균적으로 쓰는 금액은 5000원 이하라는 답변이 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원~1만원 39.6%, 1만원 초과 6.4% 순이었다.
응답자 68.1%는 “복권이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1년 전보다 5.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08년 복권 인식 조사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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