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더 늘려야"..LG, 美서 보급형 잇단 출시

이달 말 100弗 스마트폰 `엘리트` 美 출시
LTE폰 `바이퍼`도 선봬..LTE폰 최저가
"LG 스마트폰 목표치, 전년보다 1500만대 상향"
  • 등록 2012-04-17 오후 3:01:46

    수정 2012-04-17 오후 3:01:4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는다. `옵티머스` 스마트폰을 더 늘려,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이번달 말쯤 북미 통신사업자 스프린트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엘리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약정 없이 100달러(약 12만원) 이하의 가격에 살 수 있을 전망이다.

3.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버전(진저브레드)을 탑재한 제품이다. 또 800메가헤르츠(MHz)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담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내장한 것도 특징이다.  
▲LG전자가 최근 북미 시장에 출시한 LTE 스마트폰 `바이퍼`.
LG전자는 지난 2010년 말 북미 시장에 선보였던 `옵티머스 M`의 후속 `옵티머스 M+`도 메트로PCS를 통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3.5인치 크기로, 안드로이드 OS 진저브레드, 800MHz 싱글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200달러(약 24만원) 이하로 책정될 것이 유력하다.

앞서 LG전자는 스프린트를 통해 2년 약정에 100달러 수준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바이퍼`를 출시하기도 했다. 북미 시장에 출시한 네 번째 LTE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가장 낮다.

LG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북미 시장에서 옵티머스 브랜드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 옵티머스 LTE 같은 고급형 제품으로 통신사업자와 신뢰를 쌓은 뒤 보급형 라인업을 통해 점유율도 늘리려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미 LG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7.1%에서 4분기 8.2%로 상승세다. 올해 1분기에는 HTC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전망이다.

휴대폰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올해 휴대폰 판매 목표량을 낮췄지만, 스마트폰만은 지난해보다 1500만대 더 팔겠다는 목표"라면서 "스마트폰의 경우 물량을 늘릴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LG의 한 관계자는 "옵티머스 LTE를 15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브랜드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보급형 제품을 통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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