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신한 등) 금융지주사 고배당, 따져 볼 문제"

신한, KB 등 고배당 방침에 노골적 불편한 심기 드러내
한동우 회장 '주주정서 고려한 1조배당 방침' 정면 공격
  • 등록 2011-07-19 오후 4:10:21

    수정 2011-07-19 오후 4:10:21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권혁세(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내년도 주주 배당금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신한금융지주(055550)KB금융(105560)지주 등 국내 금융지주사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권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선진화를 위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금융지주사들이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고배당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따져 볼 문제"라며 신한금융과 KB금융 등을 직접 겨냥했다.   앞서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장기 배당 수준에 대해 현재 주가 5만원의 4% 이상은 돼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어윤대 KB금융 회장도 자사주 매각으로 받은 1조80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국제적으로 대형금융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기준이 강화되고 있고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배당 자제를 권고하는 분위기인데 (이런 분위기에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배당을 많이 해도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주사들이) 미래 손실을 대비해 충당금을 제대로 쌓고 있는지, 소비자보호와 서민금융, 사회공헌을 충분히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나서 배당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권 원장은 또 SC제일은행 파업 사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노사 쌍방이 머리를 맞대고 빨리 끝내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권 원장은 최근 금융회사들이 서민대출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선 "은행권의 작은 변화가 사회 전반의 변화로 가져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감독당국도 뒷받침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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