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08일 16시 0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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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대금의 절반 정도는 자체 보유 현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회사의 현금을 모두 털어 인수 대금에 쓸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일정부분 외부 차입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이 우량한 재무구조로 최고 신용등급(AAA)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을 통한 차입은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경우 인수 대금 자체가 재무적으로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만약 SK그룹의 또다른 중심축인 정유, 화학 계열사가 인수 주체가 된다면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추진이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통신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일 수 있겠지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인수에 성공한다 해도 시너지 효과를 당장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신과 에너지 등 내수산업 중심의 그룹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최종 인수한 이후 그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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