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멕시코 대통령 "환시개입 안한다"

"인위적 개입은 오히려 국가경제에 피해"
  • 등록 2011-01-28 오후 1:52:19

    수정 2011-01-28 오후 1:52:19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고평가된 페소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내리기 위해 환율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다. 이는 중국, 브라질 등 다른 이머징 국가들이 자국 통화 가치를 내리기 위해 환율 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행보와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고 대통령(사진)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갖고 "멕시코는 세계 환율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며 "페소화의 가치를 내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 시장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 달러화 대비 페소화의 가치는 8% 급등했다. 이는 브라질의 헤알화 가치 상승 2.58%보다 높은 수치다. 

브라질 정부는 헤일화 강세를 막기 위해 시중은행의 외환포지션에 대한 지급 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환율 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도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현재 위안화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WSJ는 멕시코가 다른 이머징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기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환시 개입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4%로 브라질(11.25%), 인도(6.5%), 중국(5.56%)보다 낮다. 이 때문에 높은 금리를 찾아 헤매는 핫머니가 멕시코보다는 브라질 등 다른 이머징 국가로 흘러들어 멕시코의 페소화 절상 우려는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설명이다.   WSJ는 칼데론 대통령이 이머징 국가들의 환시 개입 확대를 우려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환시 개입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오히려 피해를 준다"며 "중국, 브라질처럼 환시 개입에 나서는 국가들이 늘고 있어 향후 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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