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에 전기차 배터리 투자 확대

디트로이트에 배터리 셀 공장 건설 검토
현지 연구법인 CPI, 연구·엔지니어링 조직 확대
  • 등록 2009-06-04 오후 4:03:47

    수정 2009-08-10 오후 12:09:0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LG화학이 충청북도 오창에 이어 미국 디트로이트에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2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 디트로이트 현지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1월12일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 배터리 단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

오는 2010년부터 6년간 중대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게 된 LG화학은 내년 양산을 앞두고 배터리 셀(팩의 기본단위)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해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LG화학의 파우치 타입 리튬폴리머 배터리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장의 투자 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충북 청원군 오창 공장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0년 상반기까지 증설을 마무리한다.

LG화학(051910)은 국내 중대형 전지 생산설비에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LG화학은 지난 2000년 미국에 세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연구법인 컴팩트파워(CPI)의 연구과 엔지니어링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LG화학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크기 180cm, 무게 180kg, 전력량 16kWh의 파우치 타입으로 가볍고 열을 쉽게 발산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50% 이상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자랑해, 전기 충전 한 번으로 최장 64km(40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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