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 마감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 시사까지 호재가 겹쳤지만 고점 형성 부담감으로 한국 주변의 아시아 증시까지 상승폭이 확대되지는 못했다.
일본 증시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0% 상승한 1만8168.7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03% 상승 마감했다.
부동산과 통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은행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며 상승폭 축소의 배경이 됐다. 미쓰비시 에스테이트와 미쓰이 부동산이 2%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는 3.6% 뛰었고, KDDI는 2.3% 올랐다.
대만 증시도 오후 들어 상승폭을 좀 줄였다. 대만의 가권 지수는 전일 대비 0.81% 상승한 9068.98을 기록했다. 파워칩 반도체와 에이서는 각각 1.7%와 1.8% 올랐다.
중국 증시는 은행주 주도로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1% 떨어진 3816.17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0.04% 밀린 2만2142.09를 기록 중이다. 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H 지수는 0.20% 오름세다.
이밖에 인도의 센섹스 30 지수는 0.17% 상승한 1만4832.2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33%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