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하이닉스 신용등급 올렸다(상보)

(상보)시장입지 개선..차입금 상환 역량 향상
D램 하반기 수요 증가로 가격 안정될 것
  • 등록 2007-06-11 오후 4:16:49

    수정 2007-06-11 오후 4:23:26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11일 하이닉스(000660)의 장기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등급을 기존 `B+`에서 `BB-`로 상향조정했다. 하이닉스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지난 2005년 4월27일 `B-`에서 `B+`로 올린 이후 2년여만의 일이다. 등급전망으로는 `안정적`을 제시했다.

S&P는 하이닉스에 대해 우수한 반도체 설계 및 프로세스 기술을 바탕으로 D램과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 시장입지가 개선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지난 몇 년간 견실한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함으로써 자본투자 역량을 회복했고 경기 하락시 차입금 상환 역량이 향상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D램은 극심한 가격등락에 영향을 받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비스타 출시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이닉스의 시장입지가 확대되면서 규모의 경제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D램 산업의 경기민감도가 높고 자본 집약적이며 가격 압력이 심하다는 점은 등급의 제약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산업리스크는 하이닉스의 우수한 시장 입지와 원가 구조, 낸드 플래쉬의 시장 입지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상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하이닉스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아메리카가 발행한 채권이 전액 상환됨에 따라 해당기업의 장기신용등급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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