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EAC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으로 동아시아 정체성 함양과 역내 상호 문화이해 증진을 위한 `동아시아 주간`의 지정을 제안하고, 참가국간 공동번영을 위해 정보기술(IT) 협력 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새로운 문화 분야 협력방안으로 동아시아 국민간 정체성 함양을 위한 `동아시아 주간`을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며 "마침 중국이 `아시아문화주간`을 만들자고 제안해서 이를 하나로 만들어 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이후 실무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2002년 우리 제안으로 설치된 동아시아연구그룹(EASG)의 권고사업의 성실한 이행을 강조했고, 금융, 재정협력, 에너지, 제도적 협력 등을 권고한 EASG 9개 중장기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실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역내 금융협력 활성화를 위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이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는 2007년엔 제2차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 `아세안+3` 협력 및 EAC 건설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관계 장관들을 통해 필요한 후속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정상오찬을 통해선 이번에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앞으로 아세안+3 정상회의와 연계, 매년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1차 EAS는 오는 14일 열린다.
한편 참가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와 관련, 평화적 해결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지난 9월 제4차 6자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지지하고, 차기 회담이 조속히 재개돼 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 해결 노력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 정상에 감사를 표명했고,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 온 아세안 각국 정상들에게도 사의를 표했다고 반기문 장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