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주기적 단기 상승세 대비해야-BW

  • 등록 2002-07-10 오후 3:05:43

    수정 2002-07-10 오후 3:05:43

[edaily 정태선기자] 미국 투자자들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단기 상승세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전략회사인 네드 데이비스리서치그룹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시기라고 충고했다. 네드 데이비스리서치그룹은 우선 월가가 장기 침체에 빠져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통화나 이동평균에 근거한 주가 움직임, 상승/하락 및 신고가/신저가의 움직임 등을 볼때 3~6개월 지속될 주기적 단기 상승세가 나타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 9일 976.66포인트로 출발한 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가 향후 30~35%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자산투자에 있어 평상시보다 10%가 높은 65%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35%는 채권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현금보유는 0%를 권고했다. 또 데이비스리서치는 지난해 9월 21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나타난 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아직까지 훼손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회사의 최고 투자전략가인 네드 데이비스는 침체기 이후의 증시동향과 경제사이클의 역사적인 흐름을 알고 투자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을 때는 채권을 보유해야 하지만 “경제가 개선되고 기업전망이 밝을 때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증시가 활황기를 맞이할 때, 어떤 주식이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지적했다. 네드 데이비스의 국제투자담당인 팀 헤이스는 산업 및 기초원자재 생산업체와 소비재관련업체가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샘 번스 분석가도 주가가 오르고 실적이 좋으며 업종이 강세인 종목을 고르라고 충고했다. 네드 데이비스리서치가 이런 기준에서 추천한 종목은 다이얼, 클록락스등 생활용품 업체와 레스토랑 체인점인 밥 에반스 팜, 생필품업체인 프록터 앤 갬블, 운송업체인 라이더 시스템스 등이다. 데이비스리서치는 저인플레이션으로 연준리가 기준금리를 아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등 주기적 단기 상승세를 위한 펀터멘털이 지난 12개월 동안 축적되어 왔다고 밝히고, 미 경제 회복세가 높은 채무비율과 수익률로 인해 아주 이상적 형태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진행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헤이즈는 나스낙지수를 포함한 주가상승률이 침체를 겪는데는 기업들의 부정적인 실적발표와 회계 부정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비관론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6700개 기업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19일 이후 평균 8% 하락했지만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2000~2001년 증시 침체기에 이들 주가가 31%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의 기울기는 완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스는 또 지수가 충분히 바닥을 확인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최근 주식거래량과 질을 조사해 본 결과 지수는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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