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이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주로 거주하는 ‘한국마을’ 예카(Yeka) 지역 내 영유아센터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으며 이 기부로 관련 시설이 완공됐다고 18일 밝혔다.
예카는 수도 아디스아바바 북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과거 에티오피아 황제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하사한 곳이다. 이 지역에는 참전용사 및 그 후손 약 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KSD나눔재단은 교육환경 개선사업 후원을 통해 예카 지역의 티길 레네사넷(Tigil Lenetsanet) 영유아센터에 교실 3칸을 신축하고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기자재는 책상 약 70개, 의자 약 100개, 참고서 350권 등을 포함하며, 센터 내 영유아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번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KSD나눔재단의 후원금 지급이 이뤄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현지에서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 완료, 건물 설계 및 시공, 교육 기자재 구입 등을 거쳐 올해 5월말에 모든 작업이 완료됐다.
이순호 KSD나눔재단의 이사장은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 마을의 영유아들이 개선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해 앞으로 대한민국과 소중한 인연을 쌓아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