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집중호우 대비해 빗물저류 준비현장 직접 살핀다

사당역?도림천 일대 빗물저류현장 2곳 점검
  • 등록 2024-06-18 오전 11:15:00

    수정 2024-06-18 오전 11:15: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당역·도림천 일대 침수 예방을 위한 방재시설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당IC 저류조 현장 전경 (사진=서울시)
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중호우 시 빗물 저류를 준비 중인 사당IC 저류조 증설 현장과 관악산 호수공원을 찾아 공정과 수방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가용부지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유출량을 줄여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이른바 ‘10cm 빗물 담기’ 현장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이날 1번째 점검 지역으로 오 시장은 사당천 상류에 위치한 사당IC 저류조 증설 현장(서초구 방배동)을 찾아 저류 준비 상태를 확인한다. 폭우 시 우면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가둬 사당천 하류부인 사당·이수역 일대의 침수 피해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당IC 빗물저류조 증설 현장은 기존 저류조 바닥을 5m 추가로 굴착해 저류량을 기존 1만8000 톤에서 3만 톤까지 확대하는 공사로, 지난달 공사를 완료하고 이번 여름부터 빗물을 저류하게 된다.

이어 관악구 도림천 상류에 위치한 관악산 호수공원으로 이동해 호수에 빗물을 저류하는 방안과 실행계획에 대해 점검한다.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호숫물을 미리 빼내 수위를 낮추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계곡물이 한꺼번에 저지대로 몰리지 않도록 호수에 저류한다.

관악산 호수공원의 최대 저류 계획량은 2500톤으로, 현재 공사 중이나 올해 임시 가동하는 신림공영차고지 저류조(3만5000톤)와 함께 하류인 도림천으로 흘러드는 빗물 유입량을 줄여 하천 범람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서울시는 사당역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해 수도방위사령부 건물 옥상 및 연병장(6000톤)과 강남역 일대 공공·민간 건물 옥상을 빗물 담기 부지로 활용하고, 양재천 일대는 청계저수지(42만톤), 서울대공원 주차장(2300톤)을 활용해 유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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