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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은 문해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문해력은 기초적인 읽기·쓰기를 넘어 글을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을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학생에게는 학습능력을 좌우하는 기초적이고 매우 중요한 역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유아기는 문해력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 시기로 아이에게 소리 내 책을 읽어주고 함께 말놀이를 하는 것을 권장하며, 초등학생이 되는 학령기는 학습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읽기 부진에 대한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때 문해력을 배양하지 못하면 이후의 학습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란 우려다.
서울교육청의 독서캠페인은 △책 읽는 나 △함께 읽는 가족 △독서공동체, 서울 등 세가지 방향으로 전개된다. 학교 현장에서는 ‘아침 20분 독서’ 운동을 권장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교실과 학교도서관에서의 자기주도형 자율 독서와 친구와 함께 아침 20분 독서·산책 활동을 권장한다”며 “모둠 독서 일기와 함께 쓰는 첫 동화책 만들기를 통해 책 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마을에서는 작은도서관에서 한 달에 3권, 6명 이상의 학생이 모여 5분 이상 책읽기 등 ‘365 미션’과 그림책 읽기 릴레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학부모들에게는 “2021년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책을 읽어준 빈도와 학생의 독서량이 비례하고, 부모의 독서활동 참여는 학생의 독서 습관 형성에 영향을 준다”며 “아이들이 부모에게 바라는 점은 독서 강요보다 부모와 함께 도서관과 서점을 방문하고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