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3분 현재(중국 현지시간) 중국 본토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리고 있다. 이날까지 떨어진다면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중화권 홍콩 항셍 지수는 0.66% 떨어지고 있다. 항셍 지수 역시 최근 5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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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중국 여파가 크다. 각종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면서 디플레이션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데다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중심으로 ‘도미노 디폴트’ 충격파가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4.8%), 바클레이즈(4.5%)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5% 이하로 빠르게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의 팅 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은 몇몇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최종대부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수요 진작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5% 성장 목표를 이루려면 당국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에서 블루침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2%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두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6%, 1.1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