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보툴리눔톡신 대체 신규소재인 ‘iN-SIS5’가 국제화장품원료에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
| ‘iN-SIS5’의 작용 기전 (자료=인트론바이오) |
|
이번 등록은 iN-SIS5에 대한 국제화장품성분(INCI) 등록과 국제화장품성분사전(ICID) 등재를 모두 완료한 것이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이는 국제적으로 화장품 성분원료로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톡신은 운동신경의 막 융합을 조절하는 스네어 단백질(SNARE protein)을 가수분해해 신경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주름을 개선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세균이 만드는 치명적인 신경독(Neurotoxin)이기 때문에 안면근육마비 등의 부작용이 수반될 수 있고, 제조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공정관리가 요구된다.
iN-SIS5는 스네어 단백질 복합체(SNARE protein complex) 형성 작용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근육의 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한다. 따라서 iN-SIS5는 기존 보툴리눔톡신과 유사한 효능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보툴리눔톡신과 달리 독소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 안전성과 생산 효율성이 높다.
강상현 인트론바이오 연구소장은 “iN-SIS5는 주름개선, 모공축소 등의 다양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소재”라며 “기존 BoNT의 부작용이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화장품 분야에 iN-SIS5를 적용시키고, 향후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에 탑재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트론바이오는 화장품 분야를 대상으로 iN-SIS5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를 위해 ‘헉슬리(HUXLEY)’ 브랜드를 보유한 노드메이슨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원료 등록도 노드메이슨 스킨케어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신약개발 중 파생된 기술이나 유망 소재들에 대해 생산 또는 영업·마케팅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보다 빠른 산업화를 추진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이에 기반해 추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