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 1차 협력단, 내달 현지 파견

윤석열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후속조치
국토부와 건설사 중심 전문인력 상주예정
  • 등록 2023-07-24 오후 12:06:22

    수정 2023-07-24 오후 7:37:57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내달 중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건설사가 중심이 된 1차 재건협력단을 현지에 파견한다.

2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재건협력단의 현지 방문을)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인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행 금지 조처가 내려진 우크라이나에 우리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을 허가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준비 중이다. 내달 파견 예정인 1차 재건협력단은 아직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주요 건설사와 토목 관련 전문 기업을 포함해 여러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피해 지역을 직접 둘러보고 구체적 사업 계획도 우크라이나 정부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를 국빈 방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가 개최된 바 있다. 당시 참석 기업으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로템, 유신엔지니어링, 네이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등이 있다.

간담회 이후 우크라이나·폴란드·튀르키예 기업과 우리 기업·정부기관 간에 업무협약 4건이 체결됐다.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재건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 최서단에 있는 르비우시, 튀르키예 오누르사와 르비우시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 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건설협회(ICAK)는 우크라이나건설협회(CBU)와 재건 협력을 위한 양자 MOU를 맺고 폴란드 건설협회와 함께 3자 MOU도 체결했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재건사업 진출에 허브 역할을 할 폴란드 우크라이나 개발 협력 전권대표와 MOU를 체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에 현재 별도 방문일정을 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 재건협력단에 포함될 것으로 거론된 건설사와 함께 한국무역협회가 이달 25일 개최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회의에 대우건설 플랜트 사업부 등도 초청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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