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몽골에 K-산불진화·산림복원 연수 실시

산불 대응 역량·산불피해지 복원 등 한국형 기법 전수
  • 등록 2022-10-17 오전 11:02:39

    수정 2022-10-17 오전 11:02:39

몽골 산림관계자들이 남부지방산림청을 방문해 산블대응 시스템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12~17일 몽골 산림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산림기관 및 관련 기업 견학 등의 국내 연수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몽골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연수는 우리나라의 산불 대응 역량, 산불피해지 복원, 양묘 기술, 도시숲 관리기법들을 전수하기 위해 1주일간 국내에서 산림 기술 연수로 진행됐다. 연수생들은 한국의 산불 장비를 직접 사용해보는 등 산불 대응체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연수는 몽골에서 한국의 선진 산불 진화 및 산불피해지 복원 기술을 배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올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산림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은 산불 피해로 온실가스 배출과 주민생계 위협 등의 영향을 받고 있어 몽골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선진 산불 장비·기술 이전을 요청했다. 산림청은 2007~2016년까지 몽골의 황사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해 3000㏊ 나무 심기 사업(한-몽 그린벨트 사업)을 추진한 결과, 숲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몽골의 산림정책 변화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또 최근에는 몽골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이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10억그루 나무 심기를 할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숲 조성·복원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고해졌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몽골 연수처럼 산불 대응, 도시숲 조성, 산림휴양,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개도국이 대한민국의 선진 산림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함께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산림협력사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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