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관련 당사자인 배우자 김삼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별 시답지도 않은 일을 ‘부동산 투기 의혹’이라며 막 써대는 언론 보도에 씁쓸함과 가련함을 느낀다”며 “한마디로 부동산 투기는 1도 없다. 맹세코 1원 한 푼 없었다.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소탐대실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에 큰 실망이다. 또 마구잡이로 써 재끼는 언론에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내내 정치 검찰과 보수 언론에 모든 게 다 털린 집안의 당사자의 배우자”라며 “검찰이 윤미향 의원은 물론 저와 신문사, 딸 계좌. 단체 압수수색, 단체 실무자, 장인 내외분 계좌, 수요시위 관련 업체,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사회적 기업, 정의연 후원단체, 1인 미디어들까지 수십 년 된 계좌까지 모두 추적조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금융범죄전문 수사 검찰이 탈탈 털었지만, 또 곽상도(국민의힘 의원)가 ‘현금으로 5채 집 구입’이라는 상상초월의 공세 속에서도 저희 가족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무 일 없을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 투기 투자란 글자가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소명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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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마디로 부동산은 아무 문제 없다. 투기 투자도 모른다”고 재차 강조하며, “결국 윤미향의 배우자의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 이 정도 문제라면 오세훈(서울시장)의 내곡동 투기 의혹과 박형준(부산시장)의 엘시티 2채 구입 의혹 사건은 징역 20년 감”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윤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당적을 내려놓게 됐다.
권익위 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 자진탈당 권고를 받은 다른 10명의 민주당 의원과는 달리, 비례대표인 윤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 대해선 출당 조처가 내려졌다. 비례대표 의원은 출당 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금 작태가 노모의 비바람막아 줄 이 함양 교산리 집 구입이 소위 부동산 명의신탁이라는 것이다. 왜 아들 명의 집에 아들이 살지 않고 엄마가 사는 냐는 것이다. 이것이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라고 하나 보다. 달게 받겠다”면서도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그런데 이게 ‘부동산 투기’인가? 이게 ‘부동산 투기 의혹’인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발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들은 냉정을 되찾으라”며 “차분히 냉정을 되찾지 않으면 제가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저와 배우자 가족들에 대한 의혹 제기만으로도 억울한 상태에 몰아넣는 식이 1년 이상 지속 되었다. 오늘 옥석(玉石)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이 과정에서 여전히 배우자에 대해 사실에 기반 하지 않은 채 인격살해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은 지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