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린 후 추워져…경기북부 등 밤 10시 한파특보 발효

13일 오전까지 비 내린 후 전국 차차 맑아져
북서쪽 찬공기 남하…14일 기온 10도 가까이 떨어져
기상청, 지표부근 영하권 "서리, 냉해 대비해야"
  • 등록 2021-04-13 오전 10:51:48

    수정 2021-04-13 오전 10:56:55

봄비가 갠 13일 오전 봄꽃과 초록으로 변해가는 남산에서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진다. 기상청은 13일 밤 10시를 기해 경기 북부와 강원, 충청, 전북, 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까지 강원영서와 충청권내륙, 경북북부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오후부터 전국이 차차 맑아진다.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쌀쌀해져 내일(14일) 아침 기온(-1~7도)은 오늘보다 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내일은 전라해안과 경상권해안은 5도 이상)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에 10도 이상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일부 경북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표(13일 22시 발효)됐다.

내일 아침에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커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

서리와 냉해에도 대비를 당부했다. 14일부터 15일 아침 사이 지표 부근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내일(14일)은 중부내륙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모레(15일)는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과수와 작물 등 개화 후 수분이 일어나는 시기에 농작물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미세살수시설 또는 방상팬을 가동하는 등 사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먼바다의 풍랑특보는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서해남부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는 내일(14일) 아침, 제주도남쪽먼바다는 내일 오전에 해제되겠다.

강원산지와 서해안, 제주도는 내일까지 바람이 20~40km/h(6~12m/s)로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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