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과 에릭의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화 활동을 두고 수 년 간 빚어온 갈등이 폭발한 모양새다.
| 14일 오후 신화 멤버 에릭의 인스타그램(사진=에릭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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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근 김동완은 클럽하우스에서 누군가의 의사 때문에 향후 신화 활동이 불투명하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꺼냈다. 이에 에릭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럽하우스에서 자기(김동완)는 의지가 있는데 의지가 없는 사람때문에 못하는 양 정치질 하는 것에 화가 나서 글을 남긴다”며 “정작 6명 회의와 단톡에선 빠져 있던 사람이 하는 말에 팬들 다수가 선동되고 있다”고 분노했다.
반면에 김동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화의 앨범과 콘서트 구상은 많은 인원이 투입된다. 멤버 하나가 나서서 할 수도 없고, 또 멤버 하나가 빠질 수도 없는 일”이라며 “내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 할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에릭은 인스타그램의 댓글을 통해 강한어조로 비판했다. 에릭은 “팀을 우선에 두고 일진행을 우선으로 하던 놈 하나. 개인활동에 비중을 두고 그것을 신화로 투입시키겠다고 하며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게 다정하게 대해줬던 놈 하나”라고 언급하며 전자가 에릭 본인, 후자가 김동완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에릭은 김동완과 소통이 안 된 지 이미 6년이 넘었다고도 언급했다. 에릭은 “내가 6년간 모이자 회의 하자 하면 몇 주 전부터 스케줄 맞춰서 겨우 보든 것도 못해 급해서 마냥 미룰 수 없으니 5명이서 회의 한 게 허다하다”며 “작년에도 똑같이 멤버들 내년 회의 좀 하자 스케줄 좀 내줘 하며 일정 잡았는데 결국 당일 펑크내버리고 맘 약한 멤버들은 간만에 만났어도 인증샷 하나 못 올려주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릭은 “6년대 3개월이다. 하도 열 받아서 잠시 서로 우리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냉정히 생각 좀 해보자하고 가진 3개월의 시간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 인정하고 사과한다”며 “그런데 글에서 말하는 그 제작진에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 정말 신화 일정에 피해를 끼친 게 내가 맞는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