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동부 건설, 4700억원대 ‘상계2구역 재개발’ 따냈다

  • 등록 2021-01-11 오전 10:10:33

    수정 2021-01-11 오전 10:10:33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047040)·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상계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4776억원(부가세 제외) 규모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 4일 서울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이은 두 번째 수주이고, 동부건설은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다.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은 10만842㎡의 부지에 총 2200가구, 지하8층~지상25층 아파트 22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조합원분 1430가구와 임대분 519가구를 제외한 25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상계2구역은 상계뉴타운 내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상계4구역)’,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상계6구역)’에 이어 세 번째로 시공사를 선정했다.

상계 뉴타운이 위치한 노원구는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현재 추진 중인 동북선 경전철, GTX C노선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총 8000여가구 규모의 뉴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상계 뉴타운은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노원구 대표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을 ‘상계 더포레스테(The Foreste)’로 제안했다. 청정 숲과 관문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수락산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이는 조경계획과 커튼월룩·스카이커뮤니티 등 독창적인 외관설계를 적용했다.

입면분할 창호(로이이중창)·원목마루·외산 주방가구·외산 타일 등 최고급 마감재, 다양한 평면설계,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시스템’ 등을 적용해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조합원 이주를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까지 이주비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사업활성화비 책정,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한 금융 지원, 분쟁해결을 위한 법률 지원 등의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상계2구역이 상계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단지 설계에 주안을 두고 입찰을 준비했다”면서 “정비사업 경험이 많은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두 회사의 노하우를 발휘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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