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점심식사를 마친 시민들이 차량 통행이 금지된 서울 여의도 윤중로를 거닐며 만발한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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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벚꽃놀이 명소인 여의도한강공원과 석촌호수가 폐쇄된다. 그럼에도 평일과 주말 벚꽃을 구경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여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4,5일과 11일 여의도한강공원 제1~4 주차장을 폐쇄하고 출입구 6곳에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여의도성모병원 앞의 제5주차장만 휴일 병원 교대근무자의 이용을 위해 정상 운영한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차량 및 시민 통제 구역인 여의서로 주변과 한강공원 출입로 15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주차관리인원이 배치돼 주차장 이용 차량을 관리한다. 또 한강공원 그늘막 설치도 30일까지 금지하고 집중 단속한다.
개화 시기 상춘객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지난달 넷째 주 공원 이용객은 143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만 9000명)보다 약 28% 더 많다.
이는 넷째 주 주말의 낮 최고기온이 양일 각각 19.5도와 16.5도를 기록하는 등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내에만 머물던 시민들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 29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일시 폐쇄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시민들이 폐쇄 안내문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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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첫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외출을 삼가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정부 차원의 당부와 권고가 이어져 왔지만, 시민들의 야외 나들이 행렬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송파구 역시 지난달 17일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매일 오전 9시~익일 오전 5시까지 석촌호수 출입을 통제한다. 출입로는 네 군데만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철제 난간을 설치하고 보완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신 온라인으로 석촌호수에 만개한 벚꽃 모습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