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덕 HUG 사장(왼쪽부터)과 손종철 HUG 경영전략본부장이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HUG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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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중소 임대사업자도 저금리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임대사업자는 공적 보증기관의 보증지원 없이 자기자금만으로 사업부지를 확보하거나, 임대운영 자금을 장기 조달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민간 임대주택 사업에 770억원 규모의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 1호 보증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토지비 및 사업 초기자금 용도의 PF대출(연 3%초반)과 주택도시기금 건설자금 대출(연 2∼2.5%)을 패키지한 것이다. 사업자는 총사업비 5%를 자기자금으로 선투입하고 HUG는 총 사업비의 95% 보증 지원한다.
HUG는 임대사업자의 금융비용이 연 3∼4% 이상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준공 이후에는 보증료가 저렴한 모기지보증을 활용(기존 PF보증서를 모기지 보증서로 대체) 가능하다.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은 리츠 중심의 뉴스테이 사업 외에 중소사업자에 의한 소규모 임대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상품이다. 그간 자기자금으로 토지 확보가 가능한 소수 사업자 및 뉴스테이 임대리츠에 의해 주도된 임대사업의 문턱을 낮춰 다양한 사업자가 주택임대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덕 HUG 사장은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을 통해 토지 매입부터 건축, 임대운영 및 분양전환까지 임대사업 전기간 동안의 사업자금을 저리로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된다”면서 “지속적으로 보증 공급을 확대할 예정으로 도심내 소규모 임대사업 촉진 등 신정부 도시재생 뉴딜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